◀ 앵커 ▶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 근처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공개 행보가 늘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 전 대통령이 수행원들과 함께 차에서 내려 시장으로 걸어갑니다.
운동화를 신고 편안한 차림으로 시장 안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묵과 연근 등 농산물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손을 다치셨나 봐요? <교통사고 나서 좀 다쳤습니다.> 어이구 큰일 날 뻔하셨네, 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사저 근처 전통시장 방문이지만 공개적인 외부 행사는 지난달 구미에 있는 부친 생가를 방문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총선 6개월을 앞두고 보수결집에 나서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정치적 발언 없이 20여 분 동안 시장을 둘러본 뒤 떠났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주민 여러분들 오래전부터 한 번 뵈려 했는데, 건강도 안 좋고 이런저런 일로 많이 늦어졌어요. 추석이 가까워서 추석 장도 볼 겸…"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정치 활동에 대해서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사저를 찾아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더 자주 모습을 비추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예상이 많습니다.
또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내년 총선에도 나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번에도 그를 지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보욱(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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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권윤수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장 보러 시장 찾아‥총선 앞두고 공개 행보 늘리나?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장 보러 시장 찾아‥총선 앞두고 공개 행보 늘리나?
입력
2023-09-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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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9-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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