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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말부터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도 손쉽게 갈아탄다

이르면 연말부터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도 손쉽게 갈아탄다
입력 2023-09-25 23:00 | 수정 2023-09-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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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말부터는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도 낮은 금리 상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가계 대출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고재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환대출 인프라를 내놨던 정부가 연말부터는 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로도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총 971조 4천억 원.

    전체 가계대출의 60%를 넘습니다.

    다만, 주담대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필요해 아파트만 대상으로 하고, 중도금·잔금 대출이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등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기존 대출과 갈아탈 상품을 비교하면 됩니다.

    또, 금융회사 간 대출 정보 공유와 대출금 상환 처리를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가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 상품을 갈아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신용대출과는 달리 주택 시세, 임대차 계약, 대출 규제 등 검증해야 할 정보가 많아 심사에는 최대 1주일 이상 소요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사실상 주요 금융회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경쟁을 통해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신용대출은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 석 달 반 만에 약 1조 6천억 원의 대출자금이 이동하면서 금리가 평균 1.5%p 하락해, 이자절감액은 연간 3백억 원을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금리 인하 경쟁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계부채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대출금리가 이제 저렴해진다, 이런 시그널로 작동을 하면 가계부채가 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그런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거죠."

    정부는 대환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비율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대출금을 늘리기 위한 대출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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