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거제에서 생밤을 먹다가 목에 걸린 여성이 근처에 있던 간호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차량이 갑자기 공원으로 돌진하면서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여성을 뒤에서 감싸 안고 양손으로 흉부에 압박을 가합니다.
1분 넘게 압박을 지속하고 나니 마침내 여성이 안정을 되찾고 목을 어루만집니다.
오늘 오전, 납골당을 향하던 차량 안에서 한 여성이 생밤을 먹다 목에 걸렸습니다.
마침 뒤차에 타고 있던 간호사가 여성이 차 밖에 나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정성길/간호사]
"여성분께서 양손으로 목을 잡고 계셨고 남자분께서는 물을 들고 나오신 걸 보고, '아 이거는 목에 막혔다. 저기서 물 먹으면 안 된다. 바로 이제 하임리히법 해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간호사 정성길 씨는 "이물질로 기도가 막힐 경우 물을 마시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흉부를 압박해 빼내는 '하임리히법'을 숙지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
공원 한가운데 나무들 사이로, 차량 한 대가 앞으로 기울어진 채 땅에 꽂힌 듯 세워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경기 성남시의 한 사거리를 달리던 차량이 공원으로 돌진한 겁니다.
[김경미/목격자]
"굉음이 났어요. (공원) 옆에 공용 자전거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만 찌그러져 튕겨 나가고…"
주변에 부딪힌 사람들은 없었지만,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가해 남성이 이번엔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남성은 앞서 부산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출소하면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고 협박해 가장 무거운 징벌인 30일간 독방 감금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교정당국은 이후 남성을 추가 조사하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제공 : 시청자 정성길·김경미 / 영상편집 : 남은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윤상문
목에 '생밤' 걸린 여성, 뒤 차량 간호사 '하임리히법'으로 위기 넘겨
목에 '생밤' 걸린 여성, 뒤 차량 간호사 '하임리히법'으로 위기 넘겨
입력
2023-09-29 22:56
|
수정 2023-09-29 22:5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