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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3분 동안 겨우 두 걸음‥중국, 관광지마다 '인산인해'

만리장성 3분 동안 겨우 두 걸음‥중국, 관광지마다 '인산인해'
입력 2023-10-02 18:45 | 수정 2023-10-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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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도 중추절과 국경절이 이어지는 8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았는데요.

    명승지마다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 예상 인원만 9억 명, 이들이 관광으로 쓰는 돈이 145조 원에 이를 걸로 예상되는 만큼 침체된 중국 경제가 내수 폭발로 활력을 찾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단공원.

    입구부터 관광객이 끝도 없이 늘어섰습니다.

    천단으로 들어가는 문 앞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8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중국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 겁니다.

    [베이징 관광객/허난성 거주]
    "어제는 천안문에 갔고, 오늘 천단공원에 왔어요. 자금성은 예약을 못했는데, 마지막 돌아가는 날 겨우 예약이 됐어요."

    [베이징 관광객/후베이성 거주]
    "예전에는 아이 아빠랑 둘이서 왔는데, 아이가 생겨서 데리고 다시 놀러 왔어요."

    중추절과 국경절이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맞아 중국 주요 명승지마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연휴기간 입장권이 이미 다 팔린 만리장성은 3분 동안 겨우 두 걸음을 옮겼다는 탄식이 인터넷에 올라올 정도입니다.

    시안의 진시황 병마용, 상하이의 와이탄 등 다른 주요 관광지들도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베이징 관광객/네이멍구자치구 거주]
    "뉴스에서 봤는데 이번에 이동하는 사람이 춘절 연휴의 3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국경절에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작년보다 86% 증가한 8억 9천6백만 명이 이동해, 우리돈 145조 원의 관광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영 매체들도 관광산업이 내수를 견인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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