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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자' 바르심과 명승부‥우상혁 '은메달'

'1인자' 바르심과 명승부‥우상혁 '은메달'
입력 2023-10-05 20:05 | 수정 2023-10-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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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선수는 라이벌 바르심과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이라는 결과는 지난 대회와 같았지만, 5년 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리는 우상혁과 대회 2연패의 주인공 바르심의 맞대결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습니다.

    우상혁이 먼저 바를 넘으면, 바르심도 보란 듯이 잇따라 바를 넘었습니다.

    둘은 2미터 19부터 맞붙기 시작해…

    2미터 33까지 바를 6번 높이는 동안, 서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을 만큼…

    어느 때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습니다.

    균형은 2미터 35에서 무너졌습니다.

    우상혁은 자신의 실외 최고 기록을 넘지 못했고 바르심은 첫 시도에서 성공하고 포효했습니다.

    우상혁은 2센티미터를 더 높여 2미터 37에서 승부수를 걸었지만, 두 번 모두 실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바르심에게 대회 3연패의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대표팀]
    "바르심 선수한테 제가 축하한다고 말했고 이제 선의의 경쟁이기 때문에 진 건 진 거고 이긴 건 이긴 거고 서로 이제 축하해 줄 일만 남았기 때문에 축하해 준다고 얘기했습니다."

    [바르심/카타르]
    "우리는 좋은 친구예요. 놀랍지 않았어요. 우상혁 선수도 잘 뛰었고, 저희는 좋은 경쟁을 했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점이에요."

    지난 자카르타 대회에 이은 2연속 은메달.

    결과는 같았지만 느낌은 달랐습니다.

    당시 준우승 기록은 2미터 28.

    [우상혁 (5년 전)]
    "후회는 없습니다. 전 아직 어리니까요. 이제는 유망주가 아니고 저는 이제 기대주 아니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꼭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2미터 33도 거뜬히 넘게 됐고, '세계 최고' 바르심과 진검승부를 펼칠 정도로 5년 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이뤄내며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대표팀]
    "2년 전에는 좀 꾸역꾸역 뛰어서 2등 한 것 같은데 지금은 편하게 서로 이제 순위권 싸움을 해서 너무 기분 좋게 뛰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말했던 대로 파리 올림픽을 (향해) 달릴 생각입니다."

    패배의 아쉬움보다 희망을 찾은 명승부였습니다.

    우상혁의 눈은 이미 다음 무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송지원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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