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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아들 아파트 논란‥"욕설한 적은 없어"

'블랙리스트'·아들 아파트 논란‥"욕설한 적은 없어"
입력 2023-10-05 20:09 | 수정 2023-10-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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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에서 열린 두 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블랙리스트란 말도, 그 실체도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두 아들의 서울 아파트 구매가 '아빠 찬스' 아니냐는 지적에 유 후보자는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해명했지만, 납부 내역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먼저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정부 때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후보자.

    청문회에선 그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집중제기됐습니다.

    유 후보자가 2010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예술계 종북 세력의 반정부 정치활동 무력화' 문건을 직보 받았다는 겁니다.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반성 없는 태도와 이 발언에 상당히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블랙리스트' 사건을 다룬 백서에 유 후보자의 이름이 104번이나 언급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블랙리스트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104번씩 거론하면서 왜 저를 구속 안 시켰는지 전 지금도 궁금합니다."

    그러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재조사한다면, 노무현-문재인 정부 당시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를 두둔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해 한때 청문회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두 아들의 서울 아파트 구매와 관련해선 '아빠 찬스'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유 후보자는 아들들에게 자금을 증여했고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면서도, 증여세 납부 내역은 개인정보라며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아들에게 송금한 통장 거래 내역, 통장별 예금 잔액 변동 현황 등은 왜 제출하지 않는 것입니까?"

    청문회장에선 과거 장관 재직 시절 '욕설 논란' 영상도 재생됐습니다.

    유 후보자는 부적절한 언행이었지만, 실제 욕을 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감정 표현은 좀 과하게 했습니다만, 그 뒤에 (방송사에서 자막으로)XX 붙여놓고 이건 다 허위고 조작…"

    유 후보자는 앞으로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할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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