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하늘

'주식파킹 논란' 김행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뿐‥위법 아니잖나"

'주식파킹 논란' 김행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뿐‥위법 아니잖나"
입력 2023-10-05 20:13 | 수정 2023-10-05 20:14
재생목록
    ◀ 앵커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이른바 '주식 파킹' 논란에 대해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밖에 없었다", "위법은 아니지 않냐"고 항변했습니다.

    위키트리의 여성혐오성 기사에 대해서는 부끄럽다면서도, 이게 지금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소명할테니 검증보도를 멈춰달라고 했는데 정작 청문회 자료제출은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행 위기 끝에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청문회.

    후보자를 향해 쏟아진 여러 의혹들이 총망라됐습니다.

    먼저 김행 후보자 부부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위키트리 주식을 시누이와 남편 친구에게 매각했다 되찾았다는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의원]
    "(적자는) 이유가 안 됩니다. 그러면 공직에 임명되는 사람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회사가 적자면 다 그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김 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저는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뿐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위법 사항이 없지 않습니까?"

    김 후보자가 운영하던 위키트리가 여성혐오성 기사를 쏟아낸 데 대해선 후보자 본인도 부끄럽다고 인정했는데, 대한민국 언론을 모두 싸잡아 포함 시켜버렸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역대급 노출이다, 눈 풀렸다, 갈 데까지 갔다… 이런 기사들로 돈을 버셨어요. 여성가족부라는 공직까지 맡겠다는 건 너무 욕심이 과하신 것 같습니다."

    [김 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저도 부끄럽고,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김건희 여사와의 인연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문제 제기에는 여당이 함께 방어에 나섰습니다.

    [양경숙/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의 뒷배 의혹, 위키트리나 코바나 콘텐츠가 경제 이익 공동체, 공생관계라는 의혹이 가득합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정상명 검찰총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 영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형수님으로 불렀어요. 그러면 형수님으로 부른 덕분에 검찰총장이 됐다는 (주장과 마찬가지입니다.)"

    [김 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제가 언론과 정당과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는데, 제가 어떻게 여사가 저를 픽업을 해서 이 자리에 갖다 놨다고…"

    김 후보자는 검증보도를 가짜뉴스로 치부하면서 청문회에서 그동안의 의혹을 모두 소명하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자료제출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양경숙/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및 직계비속에 대해서는 일체 정보제공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저희 딸은 그것에 대해서 특별히 불법이 있거나 이래서가 아니라 본인의 개인정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아주 극도로 조심하고…"

    민주당은 "자료 제출을 계속 거부할 거면 후보자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하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