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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쟁은 처음" 한국인 관광객 이스라엘서 철수 시작

"이런 전쟁은 처음" 한국인 관광객 이스라엘서 철수 시작
입력 2023-10-10 19:52 | 수정 2023-10-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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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교민들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은 모두 1천50여 명인데요.

    사태가 전면전으로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던 예루살렘 지역에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백 90여 명이 우리 국적기를 타고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에도 몇 차례씩 울리는 경보 사이렌과 폭발음, 전투기 소리까지.

    10년 넘게 살았다는 현지 교민들조차 "이런 전쟁은 처음"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혁/이스라엘 베르셰바 거주]
    "이런 전쟁 형태는 저도 여기 지금 10년, 11년 살고 있는데 처음이에요. 그래서 여기 거주하는 베르셰바에서 50년~60년 여기서 살았던 사람들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제 그렇게 보고 있죠."

    공습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예루살렘에서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완병/이스라엘 한인회장]
    "저희가 있는 예루살렘 지역은 상대적으로 좀 안전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은 이제 '안전한 지역이 어디도 없다.'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은 교민과 관광객을 더해 1천 50여명.

    제3국 항공사를 통해 들어간 관광객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수가 늘었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한항공 직항편이 현지에 도착하면서, 관광객 191명은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27명은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이동했고, 목요일엔 터키항공에 30명을 태울 계획입니다.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만큼 정부는 다른 관광객들도 조속히 떠나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현지 교민들에게도 위험 지역을 벗어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김정혁/이스라엘 베르셰바 거주]
    "계신 분들은 예루살렘 쪽으로 이주하셨다고 들었고, 저희도 제가 이제 구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여기 있는데‥ 아이들과 아내는 대피소에 방공호에 대피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자지구에도 한국인 가족이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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