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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공격은 테러"‥돈줄 끊기는 팔레스타인

"하마스 공격은 테러"‥돈줄 끊기는 팔레스타인
입력 2023-10-10 19:59 | 수정 2023-10-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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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민간인들의 희생이 잇따르면서 국제사회와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다섯 개 나라 정상들이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요.

    유럽 국가들도 잇따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면서 돈줄 끊기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5개국 정상들은 한 목소리로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이 함께 테러리즘에 맞서는 건 공동의 과제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이 지역에서 대대적 분쟁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

    미국은 자국민이 최소 11명 사망했다면서, 테러에 반대하는 미국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돈줄 끊기에 나섰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팔레스타인의 수도사업 등 개발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9천9백억 원 규모의 팔레스타인 개발 원조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나 피소네로/유럽연합집행위원회 대변인]
    "EU집행위원회는 최근의 비극적인 사건이 현재와 미래의 개발 원조에 미칠 영향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의 봉쇄로 별다른 산업 기반을 가지지 못한 가자지구는 해외 원조가 경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민간인은 어떤 경우에도 보호받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돕기 위한 인도적 차원의 접근은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어떤 것도 진입할 수 없고,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습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은 이전부터 극도로 심각했지만 이제는 기하급수적으로 악화될 뿐입니다."

    민간인 희생이 잇따르면서 주변국의 움직임도 다급해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는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데 노력하겠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삶을 돕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도 필요할 경우 이번 사태의 중재 역할을 맡겠다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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