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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 보궐선거 D-1‥여야 지도부 운명 걸고 막판 총력전

서울 강서 보궐선거 D-1‥여야 지도부 운명 걸고 막판 총력전
입력 2023-10-10 20:12 | 수정 2023-10-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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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정감사 외에도 정치권엔 내일 중요한 일정이 있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입니다.

    구청장 한 명 뽑는데 이렇게 뜨거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데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선거로 여겨지면서, 여야 지도부는 국감 일정에도 막바지 지원 유세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 총출동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역 발전론'을 내세웠습니다.

    대통령과 통하는 여당 후보를 뽑아야 산적한 지역 개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그래서 힘있는 구청장이 되어야 됩니다. 아니 말로 아무리 해봐야 여당이 아니면 뭐 힘있게 일이 해결이 되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도 마지막까지 표심을 잡기 위해 바닥을 훑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자마자 강서구를 찾은 데 이어, 원내지도부는 진교훈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반드시 내일 투표를 통해서 제대로 된 강서일꾼 그리고 대한민국의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고 정치를 바로잡는 그 날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여야 지도부가 총력을 다하는 건 선거 결과가 가져올 파장 때문입니다.

    여당은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를 사면을 통해 다시 출마시킨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수도권 위기론이 일거에 해소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책임론이 지도부와 김 후보를 사면한 대통령에게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전통적 우위를 보여왔던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하거나, 이기더라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경우 사법 리스크에서 한숨 돌린 이재명 체제가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유세 마지막날 여야 후보들은 모두 강서를 서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진교훈/더불어민주당 후보]
    "마곡 개발을 성공시키고 고도 제한 완화의 물길을 튼 민주당의 실력과 경험 그리고 행정 전문가 진교훈이 맡아 강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후보]
    "화곡동 2동, 4동, 8동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로 도심 공동주택 복합사업 최종 후보지 제가 유치를 해냈습니다. 여러분!"

    정의당 권수정 후보와 진보당 권혜인 후보 등은 정쟁만 일삼는 거대 양당 대신 진짜 지역을 위해 일할 후보를 뽑아달라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박종일/영상편집: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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