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마스의 습격을 당한 이스라엘 집단 농장의 현장 모습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가족과 함께 학살당한 어린이들의 시신까지 수십 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이 민간인에게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팔레스타인 쪽에 투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도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들을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롯가에 차들이 문이 열린 채 버려져 있고 유모차와 옷가지들이 바닥에 널렸습니다.
집의 방문은 총탄 자국들이 선명합니다.
하마스 무장대원 70명의 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크파르-아자' 집단 농장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이곳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만 40구라고 밝혔습니다.
[이타이 베루프/이스라엘 소장]
"여긴 전쟁터가 아닙니다. 아기들, 엄마들, 아빠들이 침실과 거실에 있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어떻게 그들을 죽였는지 보세요."
역시 같은 날 습격당한 인근 베에리 집단 농장에서도 10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간 7일 시작한 공격에서 접경의 이스라엘 마을 10여 곳을 습격해 1천 명가량을 살해하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을 인질로 데려간 것으로 보입니다.
[요시 란다우/이스라엘 남부 사령관]
"우리가 본 사상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믿을 수 없었고 우리가 모든 것을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본 적이 없는 겁니다."
폭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선 백린탄이 투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이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언론과 SNS에서도 가자지구에 투하된 백린탄이라고 주장하는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백린탄은 인체를 녹이고 끄기도 어려운 비인간적인 무기로 국제협약에 따라 주거지 등 민간인에 대해선 사용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 가자지구 침공 때 이스라엘은 민간인 거주지역에 백린탄을 다수 사용해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영상들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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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재홍
"아기 시신 40구" 습격 농장 공개‥가자엔 "백린탄 투하" 주장
"아기 시신 40구" 습격 농장 공개‥가자엔 "백린탄 투하" 주장
입력
2023-10-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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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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