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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국민연설에 국무장관 급파, 추가 지원‥미국이 급한 이유는?

또 대국민연설에 국무장관 급파, 추가 지원‥미국이 급한 이유는?
입력 2023-10-11 19:56 | 수정 2023-10-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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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는 블링컨 국무 장관을 이스라엘에 급파하고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다시 한번 대국민 연설까지 하면서 대책을 상세하게 밝혔는데요.

    미국도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이 만만치 않은 건데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왕 특파원, 먼저 오늘 발표한 추가적인 대응 내용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일단, 이번 사태가 터지고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연설을 했는데 표현이 상당히 거칠어졌습니다.

    하마스의 공격 행태를 두고 '순수 악' '학살' 'IS 같은 만행'이라고 했는데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것은 순수 악의 행위입니다. 이스라엘에서 1천 명 넘는 민간인이 단순히 살해된 게 아니라 학살되었습니다."

    이어서 이스라엘 군이 쓸 탄약, 방공망 아이언 돔을 보강해줄 요격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블링컨 국무장관을 오늘 이스라엘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처음으로 인적 지원 계획도 밝혔는데 인질 전문가를 파견한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15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인질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언해줄 범 정부 전문가를 현지에 보내겠다는 겁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전문가 파견이지 지상군 파병은 아니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미국인 다수가 인질로 잡혀 있고 인질의 가족이 연일 방송에 나와 정부의 적극 대응을 호소하다 보니 바이든 정부도 기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백악관의 설명 들어보시죠.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인질의 상태를 알지 못하고 미국인이 정확히 몇 명인지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현재 미국인 2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인질 문제에서 미국 정부는 더 이상 관전자가 아니라 당사자로 봐야 합니다.

    ◀ 앵커 ▶

    사태 초기부터 미국 정부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그만큼 미국 입장에서도 조급하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미국 정부 대외 정책의 철칙이 "전선을 두 개 이상 만들지 말자"입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와중에 행여 이번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번질 경우 미국으로선 우크라이나와 중동, 거대한 두 개의 전선을 상대해야 합니다.

    대외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는 거죠.

    더구나 '중동의 평화, 안정'을 위해 공을 들여온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라비아 수교의 탑이 무너질 위기입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외교 만큼은 내가 전문가"라고 자처해온 바이든으로선 이번 사태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게 급선무가 된 겁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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