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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관계자 압수수색‥"민주당 보좌관이 중수부장인 척‥"

이재명 캠프 관계자 압수수색‥"민주당 보좌관이 중수부장인 척‥"
입력 2023-10-11 20:36 | 수정 2023-10-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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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편 '뉴스타파' 김만배 씨 녹취록 보도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이제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캠프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 과정에서 민주당 보좌관이 검찰 고위 간부인 척 연기를 하는, 조작된 녹취가 쓰였다는 건데요.

    해당 보도를 했던 기자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피의자로는 최모 보좌관이 적시됐습니다.

    "중앙지검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넷언론 '리포액트' 사무실과 허모 기자의 자택에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오후엔 민주당 김모 국토위원회 전문위원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은 확대됐습니다.

    '리포액트'는 작년 3월 대통령 선거 8일 전, 부산저축은행 관계자와 만난 최재경 전 중수부장이 "'조우형씨가 부회장의 심부름꾼'이라는 말에 "윤석열 중수과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맞장구치는 녹취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장동 대출 알선업자가 부산저축은행 비리 핵심인 걸 알면서도 윤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중수부장 발언이 사실 최 보좌관의 목소리였다고 보고, 연극처럼 조작된 녹취를 알고 보도했는지, 누가 공모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영장에 "김병욱 의원과 허 기자,최 보좌관 등 만남이나 연락을 확인하기 위해 문서와 일정 등을 압수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김 의원과 최 보좌관 등은 모두 이재명 캠프 대장동 이슈팀에서 활동했습니다.

    허 기자는 대선 캠프가 조회수가 극히 낮은 매체를 통해 여론조작을 하겠냐며 의혹을 전면부인했습니다.

    [허 모 기자/'리포액트' 대표기자]
    "민주당 보좌관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저도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최 보좌관·김 전문위원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김병욱 의원은 "압수수색에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 피의자는 보좌관"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뉴스타파'의 김만배씨 육성 보도에서 시작된 수사가, 종합편성채널 JTBC에 이어, 이재명 캠프로까지 뻗어가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윤병순/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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