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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면접 미끼' 성폭행범 범행대상 1천 명 물색‥낮에는 보험설계사

'알바 면접 미끼' 성폭행범 범행대상 1천 명 물색‥낮에는 보험설계사
입력 2023-10-12 20:28 | 수정 2023-10-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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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던 10대 재수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전해드렸는데요.

    검찰 수사 결과, 이 남성은 구인 사이트 이력서 조회를 통해서 천 명이 넘는 여성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르바이트 면접을 왔던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부산진구의 한 스터디카페.

    자신을 사장이라고 소개한 40대 남성은 아르바이트 면접을 온 10대 재수생을 카페 일을 하며 돈을 더 벌게 해주겠다며 옆 건물로 유인했습니다.

    하지만, 끌려간 곳은 유사 성매매업소였습니다.

    [피해자 유족 (음성변조)]
    "'커피 마시면서 얘기만 좀 몇 마디 나누면 되는 거다, 바로 옆(건물)에 있는데 한 번 가볼래?'(라고) 유도를 해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재수생은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피해자에 더해 어린 학생들까지 면접을 왔다는 목격자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실제 스터디카페 사장 (음성변조)]
    "교복 입고도 이렇게 와요. 하루 오면 (여자애들) 2명에서 3명 정도…"

    검찰이 추가 수사해보니 우려는 현실이었습니다.

    남성은 유명 구인 구직사이트에 올려진 이력서를 조회해 1천여 명의 여성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스터디카페 사장을 사칭한 거짓 문자를 받고 찾아온 여성들 중 40여 명을 유사성매매업소로 유인했습니다.

    여기서 성폭력 피해를 당한 6명 중 2명은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겉으로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며 뒤로는 성폭력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보험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언제 그럼 퇴사하신 거예요?> 지난달(9월), 거의 그때부터… 지난달도 거의 안 나오셨는데요. 아예…"

    남성은 또 5년 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20년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였지만 직장정보 등을 관할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수(부산)·박현진(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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