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오늘로 일주일째입니다.
상황은 일촉즉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24시간 안에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상군 투입 직전 단계입니다.
먼저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의 이른 아침.
폭격 굉음과 함께 붉은 화염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국경선에는 예비군과 탱크와 장갑차 등 무기들이 속속 배치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지 일주일째인 오늘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있는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가지시티를 군사작전 구역으로 규정했습니다.
별도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지도상 '와디 가자' 이남 지역으로 이동하라는 겁니다.
지상군 투입의 전 단계인 민간인 대피명령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민간인을 공격하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가자지구에서 하려는 건 무장단체 하마스와 그들의 군사시설에 대한 타격입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구호를 위해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던 유엔 직원들조차도 모두 떠나라는 통보를 받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대피령은 이스라엘의 선전전의 일환이라며 가자지구를 떠나선 안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장관에 이어 오늘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연이어 이스라엘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계획을 지지하면서도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유엔은 비극적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철회해달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채널 'IDF' /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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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이스라엘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떠나라"‥지상전 태세 돌입
이스라엘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떠나라"‥지상전 태세 돌입
입력
2023-10-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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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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