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영원히 이스라엘 편이라며 다시 한번 확고한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분노에 사로잡히지는 말라며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공습에 대해서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공항 활주로까지 마중나온 네타냐후 총리와 포옹을 나누며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과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은 영원히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은 혼자가 아닙니다. 미국이 있는 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며, 이스라엘을 결코 혼자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대해 주변 아랍 국가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중에도, 확실하게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쪽을 택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무차별적 공습에 대해서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금지한 전쟁법을 따를 것이라면서, 그것이 테러리스트와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911테러 이후 정의를 얻었지만 실수 또한 있었다며, 분노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정의는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경고하고 싶은 것은, 분노를 느낄 때에도 거기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에서 하마스를 고립시키겠다는 방침도 이어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주민은 하마스도 아니고, 오히려 하마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하마스와 분리해 지원하는 한편, 이란과 하마스에 대해서는 자금 차단에 나섰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가자지구를 포함해 수단과 알제리, 카타르 등에서 하마스나 이란과 연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조력자와 단체들을 테러 연계 혐의로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아랍 정상들과의 회담은 취소돼 8시간 만에 귀국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에겐 여전히 과제도 남았습니다.
이번 주 중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지원 등 1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의회에 요구할 방침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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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나림
바이든, 이스라엘에 "분노에 사로잡히지는 말아야" 지지 동시에 경고
바이든, 이스라엘에 "분노에 사로잡히지는 말아야" 지지 동시에 경고
입력
2023-10-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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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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