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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피 안 하면 테러범"‥전쟁 확전 기로

이스라엘 "대피 안 하면 테러범"‥전쟁 확전 기로
입력 2023-10-22 19:57 | 수정 2023-10-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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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이스라엘이 대응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대피하지 않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누구든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고,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까지 폭격하면서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지 않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테러리스트 조직의 동조자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이 전단과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테러리스트의 일원으로 간주할 의사는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지상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보병연대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전선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22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알안사르 이슬람 사원을 폭격했습니다.

    [알리 알다막/서안지구 거주자]
    "(자다가) 불빛을 보고 큰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폭발 현장으로 달려가서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또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지하드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구급대는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이용해 서안을 공습한 건 20여 년 만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접경지역에서도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였습니다.

    로켓과 대전차 공격에 이스라엘군이 실사격으로 대응하면서 전사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강화된 공습에 지상전까지 개시되면,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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