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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 전권 받은 '푸른 눈의 한국인', 공천 혁신까지?

국민의힘 혁신 전권 받은 '푸른 눈의 한국인', 공천 혁신까지?
입력 2023-10-23 20:19 | 수정 2023-10-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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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이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다 바꿔야 한다, 희생 없는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했는데,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규정을 혁신하는 데에도 전권이 주어질지가 혁신위 성패의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물난에 고심하던 여당이 선거 참패 12일 만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구한말 한국으로 건너온 선교사 유진 벨의 증손자이자, 전남 순천 출신으로 '한국형 구급차' 개발과 대북지원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로 선정된 인물입니다.

    인 위원장은 '배우자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한다'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통합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통합'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됩니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총선 전 꾸려지는 혁신위원회인 만큼 결국 공천과 관련해 어느 정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지만, 오늘 구체적인 답까지 듣기는 어려웠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공천 룰 논의할 건지…> 제게 주어진 것은 어떤 이론적인 방향이죠. 뭐 무슨 거기까지는 제가 솔직히 이 여기에 권한을 정확하게 아직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위원회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 독립적인 판단을 하게 될 것…"

    하지만 결국 관건인 대통령과 당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와 함께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권력의 부당한 낙하산 공천을 막고 어떻게 하면 평상시에 당을 위해서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 제대로 된 공정한 경선 기회를 부여받을 거냐가 핵심입니다. 근데 그런 불편한 얘기를 할 수 있었을 거냐."

    이준석, 유승민의 12월 신당설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인요한 혁신위가 어떤 통합을 이뤄갈지도 관건입니다.

    결국 인요한 혁신위가 공천과 통합에서 얼마나 독립성을 확보하느냐가 총선 전 김기현 2기 체제의 안착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동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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