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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주기' 주말 앞둔 이태원‥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 행렬

'참사 1주기' 주말 앞둔 이태원‥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 행렬
입력 2023-10-27 19:42 | 수정 2023-10-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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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핼러윈 기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릴 걸로 예상되는 곳마다, 경찰과 소방 인력이 집중투입된다고 하는데, 이태원 거리 연결합니다.

    이혜리 기자, 예년 같으면 북적였을 텐데, 아무래도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겠죠?

    ◀ 기자 ▶

    네, 이곳 이태원 거리는 평소 금요일 저녁보다도 더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핼러윈이 별로 실감 나지 않는데요.

    참사 현장 인근 거리는 텅 비다시피 했고, 해마다 이맘때 식당과 상점 등에 내걸렸던 핼러윈 장식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신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 조성된 추모공간인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추모객들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지민/추모객]
    "두려워서 오지 못했거든요. 근데 1주기를 맞아서 다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핼러윈이라고 하는 날이 돌아왔을 때 아무래도 더 마음이 짠해서 오지 않고는 못 배겼던 것 같습니다."

    [김장학/추모객]
    "<추모하셨는데 뭐라고 적으셨어요?> 제가 그 현장에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냥 그렇게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 앵커 ▶

    거리는 한산하지만, 경찰은 인력을 늘려 투입했다고요?

    ◀ 기자 ▶

    네, 경찰은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핼러윈 기간, 총 1천260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태원과 홍대, 강남역 일대의 골목길 16곳을 선정해 특별 관리에 나섰는데요.

    이곳 이태원 거리 곳곳에도 인파 관리 인력과 비상 상황에 대비한 구급차 등이 배치됐습니다.

    실시간 대응 체계도 강화했습니다.

    CCTV를 통해 인원 밀집도를 확인해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단계별로 인파 해산에 나섭니다.

    또 길가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해 우측통행을 유도하고요.

    특히 좁은 골목엔 입구와 출구를 정해두고 시민들이 몰리면 일방통행을 하도록 통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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