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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에 2차 가해‥"관련 댓글창 임시 닫는다"

유족에 2차 가해‥"관련 댓글창 임시 닫는다"
입력 2023-10-27 19:50 | 수정 2023-10-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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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년간 참사 희생자 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더해, 조롱, 비방, 모욕 등 2차 가해로도 고통받아 왔습니다.

    온라인상의 2차 가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양대 포털 다음과 네이버가 댓글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29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충격에 빠져있던 시기, 지역의 한 시의원은 SNS에 유가족의 슬픔을 '광기'로 표현했습니다.

    일부 극우성향 유튜버들은 '시민 분향소'를 찾아와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김상진/유튜버]
    "압사사고야, 압사사고! <소리 좀 질러, 압사사고라고.>"

    [유튜버]
    "또 우는 소리. 아이고. 취재진들이 많으니까 각본대로 울음소리 좀 내야 될 것 같죠."

    상대적으로 신분을 숨기기 더 쉬운 온라인에는 지금도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노골적인 비방과 조롱이 남아있습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포털 다음이 오늘부터 참사 관련 언론사 기사에 대한 댓글 기능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2차 가해를 겪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의 요청에 따른 조칩니다.

    언론사가 직접 댓글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는 네이버도 각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관련 기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댓글을 닫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다음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이를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고, 네이버도 댓글 창 앞머리에 "댓글로 상처받지 않는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글을 올렸습니다.

    MBC는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관련 기사로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될 경우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임지수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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