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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식당 돌진한 설운도 벤츠‥'급발진' 주장하는 사고 영상 입수

[단독] 식당 돌진한 설운도 벤츠‥'급발진' 주장하는 사고 영상 입수
입력 2023-10-27 20:17 | 수정 2023-10-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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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서울 용산구에서 가수 설운도 씨의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이, 음식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인 설 씨의 아내는 급발진에 따른 사고라는 입장인데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저희 M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의 한 골목길.

    차량 한 대만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거리에서 행인을 피해 차량이 서행합니다.

    또 다른 행인이 차량 가까이 지나가자 이번엔 덜컹이며 멈춰섭니다.

    차량 가까이에 장애물이 인식돼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한 겁니다.

    이어 다시 조심스레 움직이는 차량.

    그러다 갑자기 골목을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10초가량 질주를 이어간 차량은 앞서 가던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상가 건물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섭니다.

    추돌 사고를 당한 택시는 충격으로 차량 뒤편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지난 25일 저녁 8시 반쯤 서울 용산구의 한 골목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5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덮친 음식점에선 손님과 행인 등 10명이 다쳤고, 무릎뼈 골절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주차돼있던 차량들도 파손됐습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운전자는 가수 설운도 씨의 아내 이수진 씨로 확인된 가운데, 이 씨는 차량이 갑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진/운전자]
    "이 사람이 '브레이크, 브레이크' 하는데 '안 들어, 안 들어' 하면서 하는 순간 너무 빨라서… 그냥 아무 기억도 없어요."

    이 씨는 또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는 말을 했다"며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수거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이 씨는 MBC와의 통화에서 "사고 피해를 입은 분들의 쾌유를 빈다"며 "괴롭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제공: 시청자 전승민 /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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