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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1주기 앞두고 추모행렬 이어져‥"윤 대통령 자리 비워두겠다"

이태원참사 1주기 앞두고 추모행렬 이어져‥"윤 대통령 자리 비워두겠다"
입력 2023-10-28 20:09 | 수정 2023-10-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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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이면 10·29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됩니다.

    1주기를 하루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참사 현장인 이태원 연결해서 지금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지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지난해 참사가 일어났던 이곳 이태원은 핼러윈을 앞둔 주말이지만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도로 가운데에 질서 유지선을 치고 인파 관리에 나섰습니다.

    축제보다는 추모를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조금 전부터는 '159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해 달라'는 의미가 담긴 보라색 리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시작됐습니다.

    제가 낮부터 나와 이곳 현장을 지켜봤는데요.

    이른 시간부터 추모 행렬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로 참사 현장 한쪽 벽면이 가득 차기도 했습니다.

    추모객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조미정]
    "와서 보니까 더 실감이 나고. 너무 늦게 와서 참 미안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도 오늘 오후 추모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특히 희생자 159명의 명복을 비는 의미로 유족들이 159번 절을 한 뒤 문화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들 딸들 이름을 부를 텐데요. 힘들게 절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억하며 절합니다."

    ◀ 앵커 ▶

    참사 1주기인 내일은 시민 추모 대회가 열리죠?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집회'가 될 수 있다며 유족들의 참석 요청을 고사했는데, 이에 대한 유가족들의 입장이 나왔죠?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참사 1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죠.

    대통령실 차원의 추모 메시지를 검토 중이라는 정도의 입장인데요.

    유족 측은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언론에서만 접하고 있다"면서 "무시와 모욕을 당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일단 "윤 대통령이 오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참석을 요청한 유족 측은 내일 추모대회에 윤 대통령 자리도 비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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