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지상전이 본격화됐다는 선언으로 보이는데요.
이유경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이어서 이스라엘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은 일주일 전, 소규모 지상군 부대를 처음으로 가자지구 안으로 투입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지상군의 작전 규모는 계속 확대돼, 어제는 가자지구의 지휘소와 대전차 유도탄 발사 원점 등 하마스 목표물 450곳을 타격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교전에서 박격포탄을 맞은 이스라엘군 장교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독립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이미 시작됐음을 선언한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목표는 명확합니다.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통치 체제를 파괴하고 인질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은 길고 어려울 것이지만 우리는 준비됐다"면서 "우리는 싸울 것이고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갈란트 국방부장관도 "지상과 지하, 육공해 모든 방향에서 하마스를 공격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설립 이래 경험해본 적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모든 방면에서 테러리스트들을 공격 중입니다. 작전 지침은 명확합니다. (가자지구에) 새로운 질서가 수립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상전이 220명가량으로 추정되는 인질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이 오히려 인질의 송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장영근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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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유경
"전쟁 두 번째 단계 돌입"‥사실상 '지상전 돌입' 선언
"전쟁 두 번째 단계 돌입"‥사실상 '지상전 돌입' 선언
입력
2023-10-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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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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