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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열린 1주기 추모제‥유족 호소에도 여야 이견 여전

국회서 열린 1주기 추모제‥유족 호소에도 여야 이견 여전
입력 2023-10-30 21:54 | 수정 2023-10-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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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월 30일 뉴스데스크,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제 시민 추모식 행사에 이어서 오늘은 국회에서 1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여.야가 힘을 모아서 국가의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눈물로 촉구했습니다.

    여 ·야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밝혔지만,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하고도 하루.

    유족과 생존자 70여 명이 국회에 모였습니다.

    국회에 걸린 자녀와 아내, 남편의 영정 앞에서 눈시울이 또 붉어지고, 헌화를 하다 결국 무너집니다.

    이젠 얼굴을 가리지 않기로 했다는 생존자는 참사 이후 시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나섰지만, 정부와 나라는 변한 게 없다며 울먹였습니다.

    [김초롱/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
    "얼마 전 대학교 축제 행사장에서 큰 스크린에 띄운 학생자치회의 안전 매뉴얼을 보며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부와 나라는 변하지 않았지만 시민사회와 시민의식은 변했습니다."

    유족들은 참사가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정민/유족협의회 대표]
    "특별법 제정에 여야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주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안이자…"

    여야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참사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온도 차는 명확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국민의힘은 겸허한 마음으로 재발 방지책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 처리 우리가 함께 손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책임하고 비정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야 4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오는 12월에야 본회의에서 표결할 수 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재난안전기본법 개정안도 지난달에서야 소관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와 본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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