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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아무리 멈춰라해도 이스라엘은 "전쟁 계속"

국제사회가 아무리 멈춰라해도 이스라엘은 "전쟁 계속"
입력 2023-11-01 19:48 | 수정 2023-11-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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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의 폭격과 지상전으로 민간인 희생이 잇따르면서 당장 전쟁을 멈추라는 비난과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을 멈추는 일은 없을 거라며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 배경이 뭔지, 뉴욕 강나림 특파원이 풀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지원 예산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상원 청문회.

    팔뚝에 '가자 지구'를 적은 방청객들이 붉게 물들인 손바닥을 들어 보입니다.

    연이어 "전쟁을 중단하라"는 고성이 터져나옵니다.

    "전쟁을 멈춰라! 휴전하라!"

    휴전은 하마스를 이롭게 할 뿐이라며 반대해온 미국 내에서도 전쟁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엔 120개 국가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즉각 휴전을 통해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 통로가 열리지 않으면,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굶주림으로 희생될 거라는 경고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제임스 엘더/유니세프 대변인]
    "가자지구는 수천 명 어린이들의 무덤이 됐습니다. 그곳은 모두에게 살아있는 지옥입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게세지만 이스라엘은 꿈쩍도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2차 세계대전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에 비유하면서, 휴전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휴전하라는 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성에 굴복하는 겁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지상군을 투입하기로 한 이후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하마스를 압박해야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증거라고 이스라엘은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강행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생존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내에서 정치적 생명이 끝난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 전쟁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권력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은 정당하다며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막아주고 있어, 비난 여론으로 전쟁을 멈추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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