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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유일' 한국인 가족 5명 국경 넘었다

'가자지구 유일' 한국인 가족 5명 국경 넘었다
입력 2023-11-02 20:00 | 수정 2023-11-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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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탈출 행렬에는 가자지구에 있던 우리 국민 5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계 남편과 한국인 아내 등 한국 국적을 가진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쟁 이후 26일 만에 참사의 현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던 한국 국적자 5명이 오늘 이집트로 탈출했습니다.

    외교부는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국민 5명이 현지시간 2일 낮 라파 국경을 무사히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출한 한국 국적자는 모두 5명으로 40대 한국인 아내와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이들의 자녀 3명 등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족은 한국에서 살다가 수년 전 종교적인 이유로 팔레스타인으로 건너갔으며,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는 피란길에 올라 가자지구 남쪽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등학생인 큰딸은 이번 전쟁이 시작된 뒤 SNS에 폭격 상황 등을 올리면서 전쟁의 참상을 알려왔습니다.

    가자 남부지역은 이스라엘이 주민들에게 대피를 통보한 뒤 공습이 격화되면서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일광/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실장]
    "지금 남쪽으로 피신한 팔레스타인 가자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하고요. 왜냐하면 구호품이 그렇게 충분히 많이 들어가지 못하고…"

    우리 국민들이 가자지구를 탈출한 건 전쟁이 시작한 뒤 26일만으로, 정부는 그동안 이들의 안전한 철수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지난달 10일)]
    "지금은 피신 상태에 있습니다만 상황을 보고 저희들이 바로 안전 대책을 강구하도록…"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으로 파견해 이들 가족의 건강을 확인하는 한편, 이집트 안에서의 체류 편의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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