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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대신 양상추 먹어야 하나" 안 오른 게 없네

"사과 대신 양상추 먹어야 하나" 안 오른 게 없네
입력 2023-11-02 20:02 | 수정 2023-11-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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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8%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우유 가격부터, 소주, 과일, 햄버거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본격적인 김장 철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한참 과일 맛이 든 가을인데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박애숙]
    "진짜 과일이 너무 고파요. 과일이 고파. 사과 같은 거는 진짜 못 집어요. 사과 말고 그냥 차라리 양상추를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진짜 너무 이렇게 들기가 무서워서…"

    이상 저온에 출하량이 줄면서 지난달 사과값은 작년보다 70% 넘게 뛰었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대파 값도 이번 달엔 50%가량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희]
    "어떻게 먹고 살아. 너무 비싸. 너무 비싸. 그러니까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은 담게 되는데 보면 (대파) 한 대에 천 원꼴이야."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8% 올라 7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3%대로 올라선 뒤 석 달째 오름세가 지속 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13.5%로 뛰어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외식물가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오늘부터 빅맥을 포함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렸습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일부 소주와 맥주 제품 가격을 7% 올려, 식당에서 먹는 소주 한 병이 7천 원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에 정부는 오늘 '범부처 물가안정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바나나와 망고 같은 수입과일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커피와 코코아는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김치 같은 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세 면세를 2025년까지 연장합니다.

    정부는 또 김장철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총 245억 원을 투입하고, 배추, 무 등 농산물 1만 1천 톤과 천일염 1만t을 할인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재훈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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