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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휴전 촉구 시위‥미국 "휴전 아닌 교전 중단"

세계 곳곳 휴전 촉구 시위‥미국 "휴전 아닌 교전 중단"
입력 2023-11-05 20:12 | 수정 2023-11-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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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의 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해법으로 제시한 미국의 제안을 어제 이스라엘이 거부한데 이어, 오늘은 요르단 등 다른 아랍 국가들이 '교전 중단'이 아닌 '즉각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의 외교가 난관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 앞,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당장 휴전하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며, 당장 전쟁을 멈추라고 외쳤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그리고 남반구의 칠레 산티아고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참가자]
    "우리 모두 한가지 이유로 여기 왔습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난 아랍 5개국 외무장관들은 미국에 즉각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제안을 이스라엘이 거부한데 이어, 다른 아랍 국가들도 교전 중단이 아니라 휴전을 해야 한다고 미국에 맞선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휴전은 하마스가 지난달 7일 했던 기습공격을 또 벌이도록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줄 뿐입니다."

    대신 미국은 민간인 희생을 막을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재차 압박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성당 미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협의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통령님, 인도적 교전 중단에 진전이 있습니까?"
    "네!"

    뉴욕타임스는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면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바이든 정부가 곤경에 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계 리더로서의 미국의 외교 역량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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