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메가 서울' 추진을 공식화한 국민의힘은 서울에 이어 부산과 광주까지 3축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정책의 몸집을 키웠습니다.
민주당은 이 모두가 '선거용 공수표'라고 일축하면서 먼저 김포 교통난부터 해결한 뒤 지방 거점도시를 조성하고, 수도권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뉴 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의 당내 전담기구인데, 이름에서 '메가서울, 수도권'이 빠졌습니다.
대신, 서울뿐 아니라 부산·광주가 '3축 메가시티'로서 주변 지자체를 편입해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뉴 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
"서울과 부산과 광주, 이 세 축을 이어주는 3축 메가시티가 되게 되면은 지방을 균형발전시키고, 또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장점이 있죠."
'메가서울' 구상에 대해서도 '수도권에 불합리하게 그어진 금을 새로 고쳐 긋자'는 의미일 뿐이라며, 비수도권 지역에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비수도권에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오시면,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 검토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전선을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한 국민의힘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3단계 발전 방안을 내세웠습니다.
편입 논란의 계기가 된 교통난부터 해결한 뒤, 지방 거점도시를 조성하고, 마지막으로 수도권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제안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서울은 국내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되지 않겠어요? 지금 국민의힘 주장대로 서울 메가시티를 먼저 손을 대면 지방 도시는 더 죽습니다."
김포 편입에 찬반 입장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바보 같은 질문에 바보 같은 대답"이라거나, 여당의 총선 행보로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점을 수차 강조드리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선거에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김포 편입 구상을 따져 물었는데,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집권 여당과의 사전 논의는 없었으며, 주민과 해당 지자체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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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하늘
"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시티"‥"교통난-지방거점-서울 3단계 발전"
"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시티"‥"교통난-지방거점-서울 3단계 발전"
입력
2023-11-06 19:45
|
수정 2023-11-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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