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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최다 독감에 코로나까지‥수능 앞두고 '비상'

5년 새 최다 독감에 코로나까지‥수능 앞두고 '비상'
입력 2023-11-07 20:00 | 수정 2023-11-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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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갑작스런 한파 때문인지, 최근 독감 환자가 5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까지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다음 주에 수능 시험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도 각별히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의 한 소아과.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최해나·최승호]
    "전에는 가래만 있었는데 지금은 좀 더 심해졌는지 기침도 하고…"

    A형 독감에 확진돼 주사 치료를 받고 나서 후유증을 겪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어린이 보호자 (음성변조)]
    "토도 오늘 아침에 한 번 했고, 못 먹어서 얘가 (기운이 없고.)"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32.6명.

    이번 겨울 유행 기준인 6.5명의 다섯 배 수준으로 직전 주보다 73%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5명 수준이었던 독감 환자는 코로나가 유행했던 2020년과 2021년에 줄었다가 지난해와 올해 가파르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가 많습니다.

    7~12세가 86.9명, 13~18세가 67.5명으로 유행 기준보다 각각 13배와 10배 더 많습니다.

    [최병선/김포아이제일병원 원장]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다 보니까… 독감 환자가 많이 늘었고 지금은 유치원생들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까지도…"

    이런 가운데 10월 넷째 주 코로나 확진자 수는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유행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수능을 1주일 앞둔 상황에서 교육부는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학교를 중심으로 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예방 수칙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여 교육현장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산 차단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부는 질병청·지자체와 함께 방역 취약 학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석 /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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