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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아주 좋아"‥하지만 대만·수출통제 문제는?

"회담 아주 좋아"‥하지만 대만·수출통제 문제는?
입력 2023-11-16 20:39 | 수정 2023-11-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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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이 나와있는데요.

    이 특파원, 이번 회 담에 대한 중국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회담 직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회담이 아주 좋았고, 아주 포괄적이었고, 아주 깊이가 있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왕이 부장이 이번 회담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APEC과는 상관없는 별도의 정상회담이라는 점을 첫번째로 콕 찝어 얘기한 겁니다.

    여러 국가들간 만남의 한 행사가 아니라, 지금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강대국의 관계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회담이 열린 것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이번 회담을 통해서 중국은 어떤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악화되던 미국과의 관계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가는 것을 막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과의 관계가 더 나빠지면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제는 물론, 대만과 남중국해 등 지정학적 국익에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거나 미국을 대체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공존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갈등과 대결은 양쪽 모두에게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핵심 현안인 대만 문제와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결국 통일될 거라면서 미국의 대만 무장 지원 중단을 요구했고, 수출 통제가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해제를 촉구했습니다.

    협력할 건 협력하고, 충돌을 막는 가드레일을 만들자는 게 이번 회담의 성과라지만, 언제든지 가드레일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현안이 있다는 게 양국 관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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