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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 5천 원에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에 인천 참여‥경기는 "아직"

'월 6만 5천 원에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에 인천 참여‥경기는 "아직"
입력 2023-11-17 20:13 | 수정 2023-11-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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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정 요금을 내면 서울시내 모든 교통수단을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내년 1월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이 사업에, 인천시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수도권 대중교통 전반에 대한 공동 연구를 먼저 해야 한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달 6만 5천 원만 내면 서울의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등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지난 9월, 도입을 공식화한 서울시는 교통망이 연결되는 경기·인천으로의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수도권 광역단체들간 실무 협의가 이어졌고, 인천시가 먼저 서울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서울과 유사하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우선 가능한 광역버스부터 참여를 하고 그 다음에 버스 지하철 이 문제는 실무협의회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교통비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대책으로 기후동행카드가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정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참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기도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우선 서울·인천과는 대중교통 체계와 이용 형태에 차이가 있습니다.

    면적만 서울의 16배라 대중교통 종류도 많고 시·군, 노선별 운영 주체도 다릅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동참해 얻을 혜택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경기도는 대중교통 관련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연/경기지사(어제)]
    "대중교통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정보 교환 등 최종 합의에까지 이르진 못했지만 아마 다음번 회동 쯤에는 합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 본격 시행을 목표로 경기도의 참여를 계속 요청할 계획입니다.

    서울과 인천은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를 직접 연결하는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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