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복구·점검 총력"‥월요일엔 대면 민원 가능할까?

◀ 앵커 ▶

이 사안 취재한 이혜리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건 시스템 복구 작업,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 기자 ▶

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전부터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 24'가 임시 재개했고요.

문제는 지자체 민원 창구에서의 서류 발급이나 각종 업무가 아직 불가능한 겁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도 지금은 임시 복구를 어느 정도 마쳤고, 전국 지자체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행안부 관계자가 전했는데요.

전국 단위의 결과를 취합해보고 혹시 모를 오류에 대비해 밤샘 분석을 이어가겠다고 합니다.

추가로 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대면 민원업무도 월요일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때 전국에서 접속이 몰릴 경우 원활하게 작동할지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이틀 정도는 임시 재개 형식으로 시스템을 정상 가동하면서, 점검과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입니다.

◀ 앵커 ▶

그러면 문제가 됐던 걸 고치기는 했다는 건데 문제는 왜 장애가 생겼던 건지 그 원인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정부는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발생한 걸로 강하게 추정된다", 이렇게 전했는데요.

하지만 이 장비에 왜 오류가 생겼는지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 네트워크 장비의 보안패치 업데이트 이후 오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데,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은 전혀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외부 공격에 의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일단은 임시이긴 하지만 월요일부터는 작동을 할 거다.

월요일에 전국적으로 정상 작동을 할지가 이제 관건이겠군요?

◀ 기자 ▶

네 우선 '정부 24'가 재개됐기 때문에 기본적인 민원 서류 발급은 온라인과 모바일 어플 등으로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게 주민등록 등본과 초본, 가족관계증명서죠.

이 외에도 병적증명서 발급 등 기존 서비스 모두 제공되고 있고요.

또 전입신고, 양육수당 등 신청 같은 대부분의 신청 업무도 정상화됐습니다.

그런데 민원 창구에서 대면으로만 가능한 서비스들이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인감증명서 발급입니다.

인감증명서 발급이 안 되면 금융이나 부동산 거래에도 차질이 생겨서, 어제 당황하신 분들 많았는데요.

전입세대 열람 또한 대면으로만 가능한 서비스죠.

결국 월요일에 정상 복구가 되지 않으면 민원인들의 불편도 한동안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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