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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수막 문구, 당의 불찰" 공식 사과‥캠페인도 원점 재검토

민주당 "현수막 문구, 당의 불찰" 공식 사과‥캠페인도 원점 재검토
입력 2023-11-20 20:11 | 수정 2023-11-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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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년 비하' 논란을 빚은 현수막 문구에 대해 "당의 불찰"이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해당 현수막을 통해 홍보하려고 했던 캠페인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수막 문구로 '청년 비하'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머리를 숙였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업체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당의 불찰이었고, 당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갤럭시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2030세대의 개인성과 다양성을 '정당 속 정당'에 담아보자는 취지였지만, 문구 내용이 공개되자 곧바로 역풍이 불었습니다.

    청년들을 정치와 경제에 무지한 이기적 집단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당 내외부에서 쏟아졌습니다.

    당원 게시판에서는 탈당을 시사하거나 책임자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보업체에 책임을 돌린 당의 설명은 논란을 오히려 키웠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어제)]
    "업체에서 관련된 그 현수막을 제작을 했고, 이게 정치 현수막이다 보니까 조치하는 과정 중에 그렇게 됐던 겁니다. 총선기획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입니다."

    국민의힘도 "운동권 출신 86세대의 오만한 선민의식"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그들이 젊었을 때는 노인 비하 발언을 내뱉다가 나이가 들어서는 청년 비하 발언을 내뱉게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수막 문구가 지도부에까지 보고됐던 건 아니"라면서도, "결과적으로 당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고 실행과정이 진행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또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도 날짜를 정하지 못한 채 연기되는 등 캠페인 자체도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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