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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대통령실 겨냥해 '설치는 암컷' 발언‥민주당도 공식 경고

최강욱, 대통령실 겨냥해 '설치는 암컷' 발언‥민주당도 공식 경고
입력 2023-11-21 20:06 | 수정 2023-11-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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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전·현직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강욱 전 의원이 '암컷'이라는 표현을 쓰며 윤석열 정부를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징계까지 받았던 최 전 의원이 또 막말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도 엄중 경고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전·현직 의원들이 참석한 북콘서트.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비유하며, '암컷'이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했습니다.

    [최강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습니다. 제가 이거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입니다."

    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 정의당 역시 "민주당의 도덕성 상실이 당의 시스템으로 굳어진 걸 보여준 사건"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비슷한 전력이 있는 최 전 의원이 또다시 망언을 했다며, 최 전 의원의 사과와 정계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뭐 뭐 뭐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성희롱 발언을 해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인물입니다."

    민주당은 결국 사무총장 명의로 "국민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며, 엄중 경고했다고 공지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이나 상처를 줄 만한 그런 언행에 대해서 각별히 유의하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최 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원래 약속에 맞지 않는 행동을 계속 보이고 있지 않냐", "난데없이 암컷이 왕인 것처럼 설치는, 수준 낮은 '동물의 왕국'이라고 풍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여성을 비하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니 맥락을 보고 판단하면 좋겠다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반윤 연대'가 명확하게 쳐집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얘기거든요. 민주당이 지금 과반이 훌쩍 넘잖아요."

    민주당 지도부는 "논의된 바 없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현수막 문구에 이은 잇따른 구설수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 영상출처: 유튜브 '나두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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