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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에서 MZ 조폭 조직 만들어 활개‥"인터넷 도박으로 세 불려"

감방에서 MZ 조폭 조직 만들어 활개‥"인터넷 도박으로 세 불려"
입력 2023-11-21 20:25 | 수정 2023-11-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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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약에 취한 채 차를 몰며 난동을 부려 구속됐던 30대 조직폭력배가 감방 수감 중에 새로운 조직폭력단을 만들었습니다.

    지시는 면회를 통해 이뤄졌고 10대와 20대, 이른바 MZ 세대 조직원들을 모아 사이버 도박 등으로 검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유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 진입 차단기를 들이받더니 쫓아온 경찰차에까지 돌진합니다.

    "빨리 막아!"

    경찰은 차량에 실탄 11발을 쏘고 마약에 취한 30대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울산지역 조폭 간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테이저(건) 테이저(건). 일단 수갑 채우고… <살려 주세요!>"

    구속된 조폭 간부는 그러나 감방에서 자신을 따르던 1~20대 조폭들을 규합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지시는 교도소 면회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조직원 규모가 40명 넘게 늘어나자, 이들의 행동은 대담해졌습니다.

    자신들을 홀대한 선배 조폭의 차를 부수거나,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길가던 시민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과 SNS 사용에 익숙한 젊은 조직원들은 '사이버 도박'을 통해 세를 불렸습니다.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과 다른 지역 조폭과 함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김명수/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전국 조폭들하고 사이버 도박, 사이버PC 이런 거 위주로 서로 이제 총판(권한)을 주고받기도 하고,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하고…"

    경찰은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조직원 4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6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 영(울산) / 영상제공 :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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