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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마침내 '일시 휴전'‥인질 50명·수감자 150명 맞교환

이스라엘·하마스 마침내 '일시 휴전'‥인질 50명·수감자 150명 맞교환
입력 2023-11-22 19:56 | 수정 2023-11-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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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참혹한 전쟁터 가자지구에서 잠시 총소리가 멈추게 됐습니다.

    전쟁 발발 46일 만입니다.

    길지는 않습니다.

    나흘 동안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풀어주면 이스라엘이 수감자 150명을 넘겨주는 조건입니다.

    이후 인질 10명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씩 연장됩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끌려간 인질은 240여 명에 달합니다.

    상당수는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노약자여서 석방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새벽까지 이어진 6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4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쟁 발발 46일 만입니다.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나흘에 걸쳐 풀어주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넘겨주는 게 이번 합의의 골자입니다.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더 풀어줄 때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씩 연장됩니다.

    단 맞교환 대상은 여성과 어린이로 제한됩니다.

    [하마스 인질 가족]
    "세 살짜리 아기가 가자지구에 인질로 붙잡혀 있습니다. 세 아이가 한꺼번에 납치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엄마와 함께 있기를 기원합니다."

    교전 중단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당장 23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휴전이 시작되면 수백 대의 구호품 트럭이 가자로 진입하고, 민간인의 이동도 허용됩니다.

    이번 휴전 합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가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북부 점령 과정서 민간인 희생이 속출하면서 국제 여론이 악화돼 '인도주의적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가자 북부서 사실상 괴멸돼 남부로 달아난 하마스는 전력을 '재정비 시간'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국제 미디어 대변인]
    "인질 맞교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와 여성, 아기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일시 휴전이 성사된 데에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13번이나 전화를 걸어 인질 협상을 촉구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역할이 컸습니다.

    당초 이스라엘에 전폭적인 지지 방침을 밝혔던 미국은 민간인 피해 급증으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커지자 교전 중단을 압박해 왔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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