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1차 석방을 통해 드디어 풀려났습니다.
또 휴전 협상과는 별도로 태국인 인질 10명과 필리핀인 1명 등 모두 24명이 48일 만에 자유를 찾게 됐는데요.
이번에 석방된 명단에는, 저희 MBC 취재진이 이스라엘 현지에서 인터뷰했던 가족이 애타게 기다렸던 9살 오하드 어린이와 오하드의 엄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석방된 인질들을 태운 헬기가 이스라엘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을 기다리던 이스라엘 국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환호합니다.
[노아 할퍼른/이스라엘 시민]
"근처에 살고 있는데요, 인질에서 풀려난 아이들과 어른들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왔습니다."
이번에 풀려난 인원은 어린이 4명과 그들의 어머니 3명, 그리고 고령의 여성 6명입니다.
이 가운데는 인질 가운데 최고령인 85살의 야파 아다르 할머니도 포함됐습니다.
납치 당시 하마스 대원에 둘러싸여 골프 카트에 탄채로 납치된 모습이 포착됐었는데, 두려움보다는 결연함이 느껴지는 표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니르 오즈에 가족을 보러 방문했다가 납치됐던 엄마 도론 카츠 애셔도 2살, 4살 딸 라즈, 아비브와 함께 이번에 풀려났습니다.
[요니 카츠 애셔/석방된 이스라엘 인질의 아버지]
"저의 가족인 도론, 라즈, 그리고 아비브가 붙잡혀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이 겪은 끔찍한 트라우마와 상실감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달 MBC취재진은 인질이 된 상황에서 9번째 생일을 보내야 했던 오하드의 소식을 현지에서 전했었는데,
"오하드와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오하드를 위해 노래 부릅시다. 생일 축하합니다."
오하드도 다행히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별개로 태국과 필리핀 인질 11명도 이번에 함께 풀려났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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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경미
85살 할머니도 가족 품으로‥휴전 첫날 13명 귀환
85살 할머니도 가족 품으로‥휴전 첫날 13명 귀환
입력
2023-11-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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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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