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마스가 인질 일부를 석방하면서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습니다.
수감자들이 풀려난 곳에서는 잠시나마 전쟁의 시름에서 벗어나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목말을 탄 남성들이 팔레스타인과 하마스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고,
사람들은 경적 소리와 함께 휘파람을 불며 환호합니다.
이스라엘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을 축하하는 폭죽도 곳곳에서 터집니다.
풀려난 이들도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 표시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라이 오스만/석방 팔레스타인 수감자]
"지금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신께 감사합니다."
살아선 다시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딸을 마주한 어머니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라티페 아마르네/석방 팔레스타인 수감자 어머니]
"이 기쁨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어요. 저는 제가 딸을 보기 전에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1차 석방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습니다.
인질 1명 당 수감자 3명 꼴입니다.
이번에 풀려난 수감자들은 여성 24명과 10대 남성 15명으로 33명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나머지 6명은 예루살렘에서 각각 풀려났습니다.
석방된 이들은 다시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게 돼 기뻐하면서도 다른 수감자들의 석방을 기원했습니다.
[파티마 샤힌/석방 팔레스타인 수감자]
"저항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모든 수감자들이 석방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인질 14명이 풀려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42명이 석방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나흘의 휴전 기간 동안 모두 50명의 인질과 1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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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재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에‥잠시나마 시름잊고 '축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에‥잠시나마 시름잊고 '축제'
입력
2023-11-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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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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