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자칫 불발될 뻔했던 2차 인질 맞교환, 다행히 주변국들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면서 겨우 성사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카타르 국왕과 직접 통화하며 해법을 논의했는데요.
이제 만 이틀도 남지 않은 '시한부 평화'에 국제사회는 아예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 강나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당초 예정보다 7시간이나 늦어진 2차 인질 수감자 맞교환.
이스라엘에선 수만 명이 밤늦도록 석방 소식을 기다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에란 라포포트]
"친지가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이 석방이 늦어지는 상황을 견뎌야하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매우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인질 석방이 무산 위기에 처하자 휴전 협상을 중재했던 카타르와 이집트가 적극적으로 재협상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직접 통화해 휴전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질 석방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종일 협상 이행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통령님, 인질들은 언제쯤 풀려날까요?)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겁니다."
가까스로 인질 맞교환이 성사된 가운데 국제사회에선 나흘짜리 시한부 휴전이 아닌 영구적으로 전쟁을 멈추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사람들 수만 명이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당장 전쟁을 중단하라! 중단하라!"
이들은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 사람들은 여전히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면서, 전쟁을 아예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로라 모스]
"나흘 간의 휴전은 진정한 휴전이 아니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집과 가족을 살펴보기 위해 가자 지구 북부로 이동하려 했지만 총에 맞았습니다. 그건 휴전이 아닙니다."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에서도 이스라엘 인질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과 영구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각기 시위에 나서는 등 전쟁으로 갈라진 시위 역시 전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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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나림
협상 지연에 주변국 적극 중재‥국제사회 "영구 휴전"
협상 지연에 주변국 적극 중재‥국제사회 "영구 휴전"
입력
2023-11-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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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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