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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GP 이어 판문점도 재무장하나‥"해안포 개문도 급증"

북한, GP 이어 판문점도 재무장하나‥"해안포 개문도 급증"
입력 2023-11-27 19:45 | 수정 2023-11-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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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이렇게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를 복구하면서 9·19 군사 합의 이전으로 위협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일 지난주 발사한 정찰위성의 성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공동경비구역에 다시 무장병력을 투입시키고,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에서 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년 전인 2018년 11월.

    남북은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GP를 폭파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의 무장 병력도 철수시켰습니다.

    최전선에서부터 남북의 군사 대치를 없애자는 상징적인 조치였습니다.

    북한이 '9·19 합의 이전'으로 빠르게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공동경비구역의 재무장도 곧이어 감행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은) 9·19 합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행동부터 아마 순차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우발적 충돌을 넘어서 의도적 충돌로 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거죠."

    공중과 해상 완충구역이 사라지면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주변에서의 도발도 잦아질 수 있습니다.

    합의 파기 직후 북한이 NLL 인근 갱도형 해안포를 10곳가량, 평소보다 몇 배 이상 개방한 정황도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위성 발사 일주일도 안돼 4차례나 관제소를 찾아 '만리경 1호'의 성공을 거듭 과시했습니다.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과정이 1~2일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했는데, 30일 우리 군의 독자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위성사진 등 성과를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정찰위성에 대한 긴급회의를 오늘 밤 소집한 가운데, 북한은 우리의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자주권을 또다시 침해하려 든다면 후과, 즉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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