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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전 고검장 압수수색‥'백현동' 불똥 검경 고위 전관으로‥

임정혁 전 고검장 압수수색‥'백현동' 불똥 검경 고위 전관으로‥
입력 2023-11-27 20:40 | 수정 2023-11-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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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대검찰청 차장까지 지낸 임정혁 전 고검장과 전직 경찰 고위 간부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비리의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던 개발 비리 의혹 수사가 검찰과 경찰, 고위 전관의 로비 의혹 수사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임정혁 전 고등검사장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임정혁 전 고검장은 대검 공안부장을 거쳐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까지 지낸 뒤 2015년 퇴임해 개업한 변호사입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지낸 곽정기 전 총경의 청담동 집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특채돼 '버닝썬' 사건을 수사했던 곽 전 총경은, 2019년 퇴임해 대형 로펌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 민간업자에게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백현동 사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를 통해 곽 전 총경과 임 전 고검장에게 수사 무마 청탁과 모두 수억 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개발업체 대표는 이 돈과 별개로 1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습니다.

    수사팀은 작년 경찰이 수사하던 사건을 올해 초 검찰에 넘기자, 출신 기관에 맞춰 청탁 대상도 달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수사기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또는 수사에 대해 청탁하려고 돈을 받았다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검경 로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정바울 회장은 수백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에 특혜를 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기소했습니다.

    성남시 개발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경 고위전관 로비 의혹을 포착한 검찰은 조만간 두 전관을 직접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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