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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험지 출마 불사"‥선거제 놓고 민주당만 고심?

이탄희 "험지 출마 불사"‥선거제 놓고 민주당만 고심?
입력 2023-11-28 20:23 | 수정 2023-11-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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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을지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에선 지역구 불출마를 걸고, 위성정당 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의원이 나왔는데요.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을 방지할 필요 없이 양당제를 공고화하는 예전 선거제로 돌아가자는 입장입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역구를 포기하고 험지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했습니다.

    현행 선거제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제정해달라는 걸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음 총선에서 저의 용인정 지역구에 불출마하겠습니다. 당의 결단을 위해서라면 그곳이 어디든 당이 가라 하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민주당 의원 75명도 '위성정당 금지법'을 발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부합한다"고 결정했지만 거대 정당의 위성정당 전략을 통제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아예 위성정당이 나올 가능성이 없는 지난 총선 전 제도로 돌아가자는 입장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7일)]
    "저희들은 병립형으로 비례대표 선출 제도가 병립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 제도로 치러질 경우 위성정당을 다시 만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 공약과 국회 연설 등에서 비례대표제 강화와 위성정당 방지를 줄곧 약속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만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최소 20석에서 최대 35석까지 뺏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도 명분을 지키려다 제1당을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내년 총선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우리가 비례대표, 병립형 비례대표라고 하는 문제도 현실적으로는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견 수렴에 나서지만 최종 입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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