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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보던 7백 명 대피"‥고교 급식실에 화재

"기말고사 보던 7백 명 대피"‥고교 급식실에 화재
입력 2023-11-28 20:30 | 수정 2023-11-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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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이 나서 기말고사를 보던 학생 수백 명이 급하게 대피를 했습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급식실에서 불이 시작이 됐는데요.

    조리원 네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학교는 기말고사를 일주일 뒤에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학교 건물 위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을 끄기 위해 소방차들이 달려오고 학교 안에서는 승용차가 빠져나옵니다.

    오전 9시 10분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당연히 장난인 줄 알고 실수로 그런 줄 알고 대피를 안 했다가 선생님께서 진짜 화재 맞으니깐 대피하라고 하셔서…"

    학교에서는 2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었는데, 시험을 보고 있던 1, 2학년생과 교직원 등 700명이 인근 공원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교실에는 미처 챙기지 못한 시험지와 필기구 등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화재가 났으니깐 잠깐 시험 중지하겠다고 그렇게 방송이 됐는데, 갑자기 또 대피를 하래요. 그래서 정신없이 대피를 했죠."

    불은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급식실에서 시작됐습니다.

    튀김을 하기 위해 준비하다가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주덕진소방서 관계자]
    "튀김을 하려고 예열시키잖아요. 유증기가 나오고 하니깐 그게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불이 붙을 수 있는데…"

    불은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40대 여성 등 급식실 종사자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학교 측은 공개된 시험지를 모두 폐기하고 기말고사를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분간 급식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우(전주) / 영상제공 : 임채신·문지성·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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