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변윤재

정부 전산망 오류, 오늘은 회계시스템 'e호조'‥"대기업에 문턱 낮춘다"

정부 전산망 오류, 오늘은 회계시스템 'e호조'‥"대기업에 문턱 낮춘다"
입력 2023-11-29 19:55 | 수정 2023-11-29 19:56
재생목록
    ◀ 앵커 ▶

    정부의 행정 전산망이 대규모 마비 사태를 일으킨 이후, 그동안 크고 작은 오류가 잇따랐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는 공무원들의 회계 처리 전산망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는데요.

    왜 장비가 멈췄는지 이번에도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산망 오류가 이번 달에만 벌써 여섯 번째인데,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1시 반쯤, 공무원들의 회계처리 전산망인 'e호조'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해당 전산망은 각 지자체 공무원들이 예산을 집행할 때 쓰는 내부망으로, 접속이 안 되면서 관련 업무가 멈춰 섰습니다.

    행안부는 이번엔 보안장비가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침입 방지 시스템이 설치된 하드디스크가 작동하지 않았는데, 예비 장비 가동으로 15분 만에 업무가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전 전산망 장애와 무관한 '단순 장비 문제'라고 밝혔지만, 왜 장비가 멈췄는지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e호조'는 지난 17일 지방행정전산망 '새올'의 마비 당일에도 접속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 알려진 정부의 전산망 장애는 벌써 6번째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는 전산망 오류들이 서로 관련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정부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서보람/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장]
    "저희가 지금까지 판단하고 있기로는 각각 원인이 다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원인이 혹시나 더 있을 수 있는지 같은 건 저희가 한번 조사해 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주 전 '새올'의 마비 원인으로 지목한 라우터의 연결 단자 오류를 왜 제때 못 찾아냈는지에 대해서는 '특이한 경우'여서 제조사도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른 전산망 장애에 국민 불안이 커지자, 국무조정실은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치책을 내놨습니다.

    [방기선/국무조정실장]
    "이미 26일부터 모든 부처와 기관이 노후화되고 또 불량한 장비에 대한 전수 점검에 착수를 했고 필요하다면 관련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전산망에 대기업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국가 전산망 마비를 재난 사고 유형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