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내일모레 국회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안을 재시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반대한다면서 국회 연좌농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에 민주당이 다시 전열을 재정비했습니다.
의원들 개인이 손에 피켓을 들고 대통령실부터 방송사, 광화문 광장 앞까지 시위에 나섰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장악 기술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탄핵돼야 합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 사유는 5개.
5인으로 구성해야 하는 방통위를 2인 체제로 운영해 독립성을 해치고, 방심위 가짜뉴스 전담센터 설치, 방송사에 보도경위 요구, MBC 감독기구인 방문진 이사에 대한 무리한 해임, KBS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파행 방치 등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 반드시 탄핵안을 보고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 정권이 지금 국민 대신에 이동관을 선택하는 모습이고, 민생 대신에 방송 장악을 하는 모습이고, 정의 대신에 오히려 비위를 선택하는 그런 모습인 거죠."
'고발 사주 의혹'으로 징역 5년이 구형된 손준성 검사 등에 대한 탄핵안도 내일 같이 보고할 예정입니다.
탄핵안은 보고 후 24시간이 지나는, 본회의 이틀째인 금요일에 표결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달 초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서 본회의를 하루만에 끝내버려 탄핵안 표결을 무산시켰습니다.
내일, 모레 이틀간 본회의 일정은 당초 예산안 처리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총선을 겨냥한 정쟁의 유발이자 전대미문의 의회 폭거입니다."
민주당이 탄핵안 처리에 나설 경우 이틀째 본회의를 막기 위한 밤샘 연좌농성 돌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 공관을 점거해 출근을 저지시키거나 국회에 있는 의장실을 점거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대응 전략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동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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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형
이동관 탄핵안 보고 D-1‥국민의힘 밤샘 연좌농성 검토
이동관 탄핵안 보고 D-1‥국민의힘 밤샘 연좌농성 검토
입력
2023-11-29 20:15
|
수정 2023-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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