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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유죄에 엇갈린 반응‥"납득 어려워"‥"의심이 사실로"

김용 유죄에 엇갈린 반응‥"납득 어려워"‥"의심이 사실로"
입력 2023-11-30 19:58 | 수정 2023-11-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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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한 유죄 선고에, 이재명 대표 측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부정한 자금은 한 푼도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은 돈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이 사실로 드러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용 전 부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시각,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곧장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면서 "김 전 부원장이 경선 자금 확보를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일주일 만에 20억 원 넘는 후원금을 끌어모을 정도로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했는데,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 선거 자금을 요구할 이유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과 같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20일)]
    "불법 자금은 1원 본 일도 쓴 일도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 (김용 전 부원장)의 결백함을 믿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던 김 전 부원장의 혐의가 인정된 건, 총선을 4개월 남짓 앞둔 민주당과 '이재명 체제'엔 분명 악재입니다.

    당내 계파 갈등 문제 역시 언제든 폭발할 수 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이렇게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대선 과정이 검은 돈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은 사실로 밝혀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낼 법의 심판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대장동을 둘러싼 검은돈의 흐름, 그 끝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국민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최측근이 줄줄이 연루된 것만으로도 이 대표는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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