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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짙어지는 먹구름‥내년 성장률 2.1%로 '또 하향'

점점 짙어지는 먹구름‥내년 성장률 2.1%로 '또 하향'
입력 2023-11-30 20:01 | 수정 2023-11-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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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경제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는데요.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다르게 반등의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는데, 2.1퍼센트, 또다시 낮춰 잡았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

    지난 2월 2.4% 전망에서, 수정치가 나온 석 달마다 매번 0.1%포인트씩 낮추더니 2.1%까지 내려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내년도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뜻입니다.

    우선,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금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소비와 투자 위축도 함께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10월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내년 성장률은 국내외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도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올해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생각보다 더 뛴 여파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지갑을 열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소비가 상당히 지금 침체가 길어지고 있거든요. 소비가 내년도 고물가·고금리 때문에 좀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우리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7.9% 늘어난 6천8백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는 21.9%나 증가하며 반등할 거란 전망입니다.

    OECD는 미국과 중국의 회복세도 강할 거라면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2.1%에서 2.3%로 최근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김 웅/한국은행 부총재보]
    "우리 무역 파트너가 미국하고 중국이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나라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OECD에서 높였거든요."

    한국은행은 2년 뒤인 2025년 경제 전망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는데, 경제성장률 2.3%, 물가상승률 2.1%로 내년보다는 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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