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구승은

"공관위원장 추천해달라"‥"그런 목표 가지고 활동했나‥"

"공관위원장 추천해달라"‥"그런 목표 가지고 활동했나‥"
입력 2023-11-30 20:17 | 수정 2023-11-30 20:20
재생목록
    ◀ 앵커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요한 위원장이 오늘 아주 강한 메시지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었는데요.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희생요청에 응하거나 아니면, 자신을 공천관리 책임자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혁신위가 활동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혁신위원회는 오늘 친윤·지도부 험지 출마·불출마 요구를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향해 채택 여부를 명확히 하라는 압박입니다.

    지난주에 이미 "아주 강한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자신을 공천관리를 총괄하는 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혁신위에 전권을 주신다고 공언하셨던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혁신안 수용에 미온적인 당 지도부에게 차라리 자신에게 공천을 맡겨서 혁신안을 관철시키도록 하라는 압박으로 이를 통해 당의 변화를 국민이 실감하도록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혁신위 출범 한 달 남짓이 됐지만 그동안 혁신위 무용론, 일각에선 조기해체설까지 불거진 혁신위가 지도부를 향해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겁니다.

    당의 입장은 명쾌하고 즉각적이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 활동 종료를 전제하며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그동안 혁신위원회가 참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요.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부에선 혁신위 주문에 응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지도부 내에선 "공천을 주고 말고의 문제가 혁신안과 무슨 상관이냐" "일고의 가치도 없는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라는 비난이 많았습니다.

    혁신위 기한은 다음 달 24일까지입니다.

    혁신위는 일단 조기 활동 종료에 대해선 결론 내린 바가 없다고 했지만 공식 요구를 거절당한 혁신위 동력이 얼마나 더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이 많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이지호 / 영상 편집: 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