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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임자'인가 '기술자'인가 이동관 퇴임‥"언론 정상화 기차 계속 달릴 것"

'적임자'인가 '기술자'인가 이동관 퇴임‥"언론 정상화 기차 계속 달릴 것"
입력 2023-12-01 19:44 | 수정 2023-12-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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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이동관 전 위원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단적으로 엇갈렸습니다.

    '언론 정상화의 최적임자'라는 평가와 '언론 장악 기술자'라는 비판이 맞섰는데요.

    이명박 정권 시절 언론 장악을 시도한 문건이 폭로되고, 자녀의 학폭 무마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이동관 전 위원장의 이른바 '언론장악 전력'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비판적인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자녀의 학폭 의혹이 계속 따라다녔습니다.

    취임 일성은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이었습니다.

    [이동관/전 방송통신위원장(8월28일 취임식)]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온 공영방송이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편파적 심의가 될 것이라는 논란 속에서도 가짜뉴스 근절을 주장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장제원/국회과방위원장(9월4일)]
    "이런 가짜뉴스를 고의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고 행동하는 이런 매체에 대해서는 저는 폐간을 고민해야 된다…."

    [이동관/전 방송통신위원장(9월 4일)]
    "그것이 바로 원스트라이크아웃의 최종 단계입니다."

    취임 직후 일사천리로 공영방송 보궐이사 임명을 처리하며 KBS 경영진 교체에 성공했고, MBC 방송문화진흥회의 구도 재편을 시도하다 법원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YTN과 연합뉴스TV의 민영화를 강행해 졸속심사, 짜맞추기 심사라는 비판으로 야당으로부터 탄핵 사유가 추가됐습니다.

    이동관 전 위원장의 오늘 마지막 퇴임사는 '언론 정상화'였습니다.

    [이동관/전 방송통신위원장]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하나 있습니다. 언론 정상화의 기차는 계속 달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진사퇴는 없다고 강조하던 이 전 위원장은 최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만두더라도 제2, 제3의 이동관이 나온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허원철/영상 편집: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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